안녕하세요 변사또입니다.
지난 주말 데이트하면서 다녀왔던 가로수길 맛집과 카페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두 군데 모두 만족하면서 다녀왔으니 보시는 분들도 많은 참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가로수길에 위치하고 있는 <모던오뎅>은 이미 오픈하면서부터 웨이팅이 생겨난 요즘 가로수길 핫플레이스라고 하더군요. 날도 춥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알게된 장소입니다.
블로그랑 인스타를 찾다보니 많은 셀럽분들도 찾아주셨었네요.
저희는 7시30분정도에 방문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문 앞에 대기자 명단 적어놓는 곳이 있어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적고 나왔습니다. 저희 앞에 7팀 정도 계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기 명부를 작성하시고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시다 보면 직원분께서 자리가 났다고 연락을 주시니 추운데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저희는 1차 저녁으로 샤브샤브를 먹고 왔기 때문에 모던 오뎅 같은 건물 2층에 있는 <바오밥트리>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여기도 추운데 몸이나 녹이면서 기다리자하고 생각없이 들어왔는데 다녀와서 찾아보니 여기도 유명한 카페더군요.
2,3,4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테리어가 훌륭했습니다. 2층에는 주문하는 곳이였었고 저희는 3층에 있었는데
3층에는 바형식으로 이루어진 테이블과 다양한 찻잔들이 벽면 가득 디피되어있습니다. 뭔가 레트로하면서 힙한 인테리어가 공존해있는 곳이였던것 같습니다.

아인슈패너를 좋아하는 여친님과 코코넛을 좋아하는 저에게 안성맞춤인 메뉴였습니다.
왜 시그니쳐 메뉴인지 알 수 있는 맛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오히러 베트남 콩카페 코코넛 스무디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모던 오뎅 찾으시는 분들 같은 건물에 있으니 참고하시어 맛난 음료 드시길 바랍니다.
40분정도 대기하고 있다보니 전화가 옵니다.
오뎅바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저희 커플은 설렘 가득안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일단 들어가자마자 분위기에 한번 매료됩니다. 일본에 여행 온듯한 느낌도 듭니다. 오뎅이 진열되 있는 통을 보니 이미 군침이 돕니다. 이미 1차 샤브샤브 2차 커피를 마시고 왔는데도 말이죠.




메뉴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첫 장에는 오뎅 종류들이 보이구요, 그 뒤에는 단품 요리와 주류 메뉴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파오뎅과 새우표고 오뎅 그리고 슈토크림 감자사라다 , 마지막으로 모던소맥 2잔을 주문하였습니다.
오뎅종류는 맛있다고 평이 좋은 종류로 먼저 2개를 먼저 시켰구요, 단품요리 중에는 토마토 네기소스와 아보카도 스미소가 가장 유명한듯했는데 저희는 슈토크림 감자사라다를 시켜보았습니다. 슈토크림이라는 것이 참치내장젓갈이라고 해서 살짝 두려웠지만 반전이 있습니다.


이용 가이드를 따라 1인 1주류를 시키고 오뎅이 나오기 전에 소맥이 먼저 나왔습니다. 메뉴 설명에는 화요와 산토리 맥주를 섞었다고 하는데 화요를 섞어서 그런지 일반 소맥보다 독한 맛이 느껴집니다. 가볍지 않고 굉장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소맥맛이였습니다.
오뎅은 주문하면 다른 냄비에 오뎅과 국물을 덜어내 따로 한번 데워서 내어주십니다. 오뎅통에 있는 국물에다가 안주로 나오는 오뎅은 따로 더 간을 추가해서 주시는것 같더라구요.
일단 국물을 먼저 맛봅니다. 일반 오뎅국물은 멸치육수를 쓰는데 이 곳은 닭육수를 쓰는것 같더라구요.
일단 국물 색깔부터 사골 국물 색깔이 납니다. 국물 맛은 어디 잘하는 닭곰탕 전문점 국물을 먹는 것 같았습니다.
닭이 몇마리나 들어갔을까 궁금해지는 국물 맛입니다. 밥이 있었다면 말아먹었을지도 모릅니다.
파오뎅을 먼저 먹어봅니다. 국물에 충분히 적셔서 먹어보았습니다. 파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뒷맛은 살짝 매콤합니다. 이런 오뎅 태어나서 처음 먹어봅니다. 서브 역할이 강한 식재료 파가 메인이 되어 훌륭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파오뎅이 너무 맛있어서 얼른 새우표고 오뎅도 먹어봅니다. 탱탱한 식감의 새우살 부분과 표고의 쫄깃한 식감이 잘 어울립니다. 제가 지금껏 먹어봤던 오뎅의 식감이 아닙니다. 살이 부서지는 느낌없이 밀도가 꽉 차있습니다.


두번째 추가로 더 시킨 음식은 시츠미아게 오뎅과 아지타마고, 주류는 가쿠하이볼 입니다.
음식은 항상 기본이 제일 맛있다는 주의라 기본 오뎅을 안 시킬수 없었습니다. 무슨 생선살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오뎅은 참 탱글탱글합니다. 동네 포장마차에서 몇시간씩 담겨져 있었을지 모르는 그런 오뎅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저희가 있었을때는 손님분들이 계란을 참 많이 드시더라구요. 저런 영롱한 노른자 빛깔을 보고 시키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계란장조림이 흰자까지 간이 스며들게 하기 어려운데 여기는 계란 흰자까지 간이 잘 베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하이볼입니다. 평소에 하이볼을 좋아하지 않아 자주 먹진 않는데 그간 먹어봤던 기억과 비교했을때
비율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라임향이 끝내주더라구요. 저는 모던 소맥보다는 가쿠 하이볼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 정신없이 먹다보면 결제 금액이 상당히 나온다고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금액이 꽤 나왔습니다.
배고플때 들리시면 꽤 많은 지출을 하게 될 장소입니다. 이곳은 앞으로도 2차로 들려야겠습니다.
연말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서 치열하게 살다보니 저희 둘 다 굉장히 우울했었는데
좋은 한끼를 대접받은 느낌이여서 참 좋았습니다.
이상 추운 겨울과 너무 잘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의 모던 오뎅 포스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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