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되면
서해에는 내려오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들에는 비닐 장갑을 낀 남자분들이 새우 껍질을 까고 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말이죠. 뜨거운 새우를 자기 가족에게 혹은 여자친구에게 먹이기 위해 껍질을 벗기는 숭고한 이야기.
드디어 대하철이 돌아왔습니다. 저희 커플은 매년 가을이 오면 새우를 먹으러 떠나는 전통이 있어요.
선재도는 대부에도 조금만 더 들어가면 되는 작은 섬입니다. 대부도는 유명해서 많이들 들어보셨을거고 저희도 안가본 곳으로 가보기로 해서 이번에는 선재도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도나 선재도 가시는분들 가기 전에 <시화 나래 휴게소> 한 번씩 들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화장실도 한번씩 들리시고 장시간 운전으로 뭉친 근육들도 좀 풀어주시고 휴게소에서 맛난 간식도 드시기도 하구요.
이 휴게소는 뒤편으로 바다가 있어서 경치가 아주 훌륭합니다. 이 휴게소의 포토스팟입니다.
여행 가기 전 열심히 알아보고 저희가 선택한 숙소와 대하 먹을수 있는곳 소개하겠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묵을 숙소는 <빠체펜션>입니다.
한 동에 위층 아래층 2가구만 쓰는 구조입니다. 외관도 이쁘고 실내도 넓고 깨끗하게 유지되어있습니다.
빠체펜션은 스파펜션인데요. 방마다 월풀욕조가 있어 아기들이 있는 가족이나 연인 모두 오붓하게 즐기실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바베큐장은 각 방 테라스에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아마 비가 오거나하면 공용 바베큐장을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숙소 체크인을 마무리하고 저희는 대하구이를 먹으러 출발하였습니다. 선재도에는 대하구이를 파는 식당들도 많이 있지만 이번에 저희가 갈 곳은 <영흥수협수산물직판장>이라는 곳인데요.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노량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는 직판장에서 먹는게 더 가성비가 좋겠죠?? 가게 앞마다 먹을 수 있게 테이블이 있으니 걱정마시고 오셔도 됩니다.
선재도에서 영흥도 방면으로 차량으로 20분정도 소요되고 근처에 바로 하나로마트가 있으니 장 보시기에도 편하실거에요~
직판장 안으로 들어가시면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가게들이 줄 지어서 쭉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상인분들이 호객도 많이 하십니다. 아마 정찰제라 가격은 모두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의자에 앉아 먹는 곳을 찾다가 보니 털보네라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확실히 새우가 제철인지 새우 살이 엄청 통통합니다. 껍질까지 힘들정도로 살이 가득합니다. 확실히 음식은 제철음식이 가장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것 같습니다. 제철음식 잘 알아두셔서 사랑받는 남편, 남자친구가 되도록 합시다.
새우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저희는 하나로마트에 들려 있다 저녁에 먹을 바베큐거리와 저는 운전하는 관계로
마시지 못한 술을 사들고 다시 펜션로 향했습니다.
돌아와서 여친님과 함께 스파를 하고 바베큐에다가 이슬이도 한병 하구요~ 저녁으로 선선해서 바베큐 해 먹기
딱 좋았습니다.
다음날 펜션에서 퇴실을 하고 선재도에서 핫하다는 <뻘다방>으로 향했습니다. 대부도 선재도 오신분들 전부
여기 와 계신듯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주차공간이 있으나 협소한 관계로 조금 기다리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뻘다방에는 포토 스팟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곳은 언제나 자리가 있기 마련이죠. 저희는 편안히 실내에서
아메리카노로 해장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2019년도 새우 여행 선재도편이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될 새우기행 기대바랍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 여행 ('19.08.17 - '19.08.18) (0) | 2019.12.11 |
---|---|
강릉 여행('19.08.16 - '19.08.17) (0) | 201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