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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속초 여행 ('19.08.17 - '19.08.18)

여름 휴가 Part 2. 속초입니다.

속초는 초등학생때 설악산 다녀온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방문입니다. 사실 설악산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기억 나는건 흔들바위정도..

 

강릉에서 장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속초로 출발. 속초로 출발하는 도중 비가 내리더군요. 어릴 때는 비가 오는걸 참 싫어했는데 나이가 먹어가면서 비오는게 참 좋아지더라구요. 비 오는 날 특유의 가라앉은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저희 이번 속초 숙소는  <속초 라마다 호텔>이였습니다. 너무 급하게 준비하다보니 속초에는 숙소가 많이 안남아있더라구요. 그래서 편하게 호텔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라마다 호텔 위치는 아주 좋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대포항 근처라 수산시장, 조개구이, 새우튀김, 대게, 건어물 등 먹을 곳도 굉장히 많습니다.

 

<라마다 호텔>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체크인인 것 같습니다. 얼리 체크인 시스템은 없고, 3시부터 체크인 시작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미리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휴대폰 번호로 대기번호 예약하시면 카카오톡으로 순서를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대기하고 있으면 카카오톡으로 저희 앞에 몇 명 남았는지 수시로 카톡이 오더라구요~ 대기 번호 많으신 분들은 주변 구경이나 커피 한잔 하시고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저희는 오션뷰로 방을 배정받아 테라스에서 보는 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룸 테라스에서 보정없이 아이폰8s 촬영

체크인을 마치고 저희는 택시를 타고 속초에 들렸다면 꼭 방문해야할 <속초 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중앙시장 주차하기가 힘들어 택시로 이동 가능한 분들이라면 택시를 추천합니다.

라마다에서 택시로 15분정도 소요됐던것 같습니다.

 

중앙시장에 내려서 저희가 가장 먼저 간곳은 <아바이 마을>이였습니다. 제가 한때 1박2일이라는 프로에서 속초 아바이마을편을 봤는데 여기 나오는 오징어순대와 순대국이 너무 먹고싶더라구요. 그래서 속초의 원픽은 여기로 꼽았습니다.

 

아바이 마을 안에 굉장히 많은 순대전문점들이 있는데 저희는 <단천식당>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웨이팅은 1팀밖에 없어서 저희는 5분정도 기다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 촬영지라고도 하는데 그 외 매스컴에도 많이 출연했던 집이더라구요. 오징어순대와 순대국을 시켰습니다.

오징어순대 + 순대국 (Feat. 옥수수동동주)

속초 가시는분들 아바이 마을에서 오징어순대 꼭 드시길 권유드립니다. 두 번 권유드릴게요.

이걸 먹고 리액션했던 연예인들은 가식이 아니다라는걸 느꼈던 맛입니다. 계란물 입혀 고소하고 쫄깃한 오징어의 식감, 고기와 야채를 다져서 가득 들어있는 소까지 정말 완벽한 맛입니다. 입안에서 약간 퍽퍽해질때쯤 옆에 나오는 가자미회를 넣으면 속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대국도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이 어느정도 되어 나오는데 드셔보시고 간을 조금 더 추가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점심을 먹고 저희는 중앙시장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갯배>를 타러 갔습니다. (갯배 이용요금 대인 편도 : 500원)

아바이 마을에서 중앙시장으로 넘어가시려면 갯배를 이용하셔야합니다.

 

중앙시장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 손님들이 가장 많았던 곳은 아시다시피 <만석 닭강정>입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미리 포장을 많이 해놓으셔서 줄을 서더라도 큰 기다림없이 닭강정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야식으로 먹을 닭강정을 사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잠시 낮잠을 청해봅니다.

 

눈을 잠깐 붙이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졌습니다. 저희는 저녁으로 <대게>를 먹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들린 곳은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선미네>입니다.

선미네 대게

 

선미네 대게 게딱지 복음밥

저희는 해산물을 잘 못먹지만 갑각류는 엄청 좋아합니다. 간만에 먹은 대게인데 수율 상당히 좋더라구요, 살이 가득차있습니다. 내장도 녹진하니 엄청 고소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먹거리는 단연 속초가 압도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속초 오시는분들 힘드시더라도 먹는거 잘 챙겨드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테라스에서 만석닭강정과 소주

배가 너무 부른 상태에서 먹고 또 먹고 하다보니 닭강정은 먹는둥 마는둥했네요. 그래도 막 나왔을때 먹어보니 괜찮은 맛이였습니다. 포스팅 하다 보니 이번 여행은 계속 먹기만 하다가 끝이 난거 같네요. 여행을 늘 먹는거 위주로 다니다보니 포스팅이 먹는 거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속초 YAT CAFE (You are Thirsty)

다음날 속초 <YAT> 카페에 들렸습니다. 설악산 가는 길에 있는 카페인데 숲길 사이로 이태원의 힙함을 느낄 수 있는 카페입니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인테리어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YAT는 "You are Thirsty"의 약자입니다.  카페 이름도 너무 맘에 드네요.

주차는 카페 위쪽에 수련원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다가 하고 방문하셔도 될것같습니다.

 

이쯤에서 여름휴가 강릉,속초편은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