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용인 성복동 맛집 <장수촌> 포스팅입니다.
지난 12월 14일 장수촌에 다녀왔습니다. 날도 점점 추워지고 저희 커플 둘 다 추위를 많이 타는편이라 몸보신도 할겸
백숙 맛집으로 유명한 장수촌에 들렸습니다. 저는 처음이지만 용인 토박이인 여친님께서 맛있는 곳이라며 한턱 쏘신다길래 쫄래쫄래 따라갔습니다.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성복동까지 자가용으로 15분정도 소요되더라구요.
성복동 장수촌 주변에는 장수촌 말고도 맛집들이 많습니다. 저번 기념일에 다녀온 철판요리맛집 <애나의 정원>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애나의 정원은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던 맛집입니다. 다음에는 애나의 정원 포스팅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산길을 자가용으로 5분정도 오르다보면 오른편에 장수촌이라 큰 큐모의 식당이 나옵니다. 장수촌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였습니다. 저희가 오후 5:30분쯤 도착했는데 2팀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그 이후에 저녁시간이 되어서 손님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복날이나 날씨 좋은날에는 예약을 하셔야될것 같았습니다.

식사하시는 곳 옆에는 사진에 보시는 공간이 있어서 한번 촬영해 보았습니다. 등산로 안내판도 있는것 보니 여기서 등산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도 해봅니다. 김치와 깍두기, 물김치도 직접 담구시는걸로 보이는 장독대들도 보입니다.
밑반찬으로 살얼음 올려진 깍두기와 물김치가 나오는데 맛있습니다.

저희는 누룽지오리백숙을 시켰습니다. 여친께서 여기는 닭보다 오리가 더 맛있는것 같다며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근데 사질 저는 오리보다 닭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리 백숙은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는데 기대가 되더라구요.
오셨던 손님 대부분이 누룽지삼계탕을 시켜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백숙이다 보니 나오는데 시간이 15분정도 걸렸습니다.

구수한 냄새 풍기며 드디어 오리 백숙이 나왔습니다. 오리 특유의 까만 살이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저희 커플은 죽을 좋아해서 고기보다 일단 죽을 먼저 맛봅니다. 오리 육수와 알맞게 익은 쌀이 부드럽게 입안으로 넘어갑니다. 저는 조금 짜게 먹는 편이라서 그런지 따로 간을 해서 먹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겉절이가 아주 맛있습니다. 저는 겉절이 김치를 좋아하는데 고소하고 배추의 아삭한 식감도 살아있고 씹었을때 시원한 맛이 입맛을 돋궈준다고 생각합니다. 고기와 죽 한번씩 먹고 겉절이로 마무리하느라 손이 바쁩니다.
백숙을 먹고 있으면 누룽지를 가져다주십니다.

여친님은 이거 먹으로 장수촌에 온다고 할만큼 아주 맛있었습니다. 누룽지가 너무 커서 가위로 잘게 잘라 국자로 한가득 퍼서 소금간 적당히 하고 먹으니 꿀맛입니다. 전날 마셨던 소주로 인해 좋지 않았던 속이 치유되는 기분입니다.
고기는 뒷전입니다. 역시 초딩 입맛 커플이라 어쩔수 없나봅니다.
사실 2명이서 먹기에는 많은 양인지라 커플이서 오신 손님들은 남은 음식들은 포장해서 가져가시더라구요.


주방 옆 쪽에 보시면 포장은 셀프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포장용기가 따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양이 많아 음식 남으신 분들은 꼭 포장해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내일 데워 먹어도 맛있으니 남기지 마시고 꼭 포장해서 가세요.


식사를 하고 식당 규모가 꽤 커서 둘러보는데 토끼 우리가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초등학교에서도 이런 동물 우리가 있었는데 하고 옛날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요즘에도 초등학교에 이런 동물 우리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씨 좋을때나 여름에는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먹어도 좋을거같은 느낌의 장소입니다. 테라스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다음에 또 와봐야겠다는 욕구를 불러 일으킬만한 공간이였습니다.

주차장 규모도 커서 자차로 이동하셔도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어둡고 산길이라 위험하오니 술 한잔씩 하시고 꼭 대리부르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용인 수지구 성복동 <장수촌> 포스팅이였습니다. 사실 백숙이란 음식 자체가 자주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보니 저도 몇 년만에 먹어보았는데 맛있게 잘 먹고 왔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요즘 복날에는 집에서 간편하게 치킨을 시켜드신다거나 근처 삼계탕집에서 간단하게들 많이 드시는데요.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도 괜찮고 가족들끼리 혹은 연인끼리 이렇게 맑은 공기도 마시면서 몸보신도 할 겸 들리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이만 포스팅을 마치며 다음에는 누룽지 삼계탕을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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