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변사또입니다.
오늘은 맛집 포스팅이 아닌 미루고 미루던 나트랑 여행 포스팅입니다.
사진이 너무 많고 알려드릴 정보가 너무 많아 올려야지 하면서도 미뤄두었던 나트랑 여행에 과한
자세한 정보들 오늘부터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느덧 연말을 해외에서 보낸지 4년차네요. 1년차는 오사카, 2년차는 타이페이, 3년차는 방콕, 4년차는 나트랑.
연말을 해외에서 보내다보니 꾸준히 연말에는 해외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어차피 한국에 있으면 집에 있거나
술집에서 새해를 맞이할게 뻔해서 차라리 해외에서 한번 새해를 맞아보자 했던것이 벌써 4년째입니다.
여친님과 새해는 해외에서 보내보자 얘기하고 항공권을 예약한건 9월이였습니다. 다낭과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세 군데 중에 고민하다가 나트랑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다낭은 한국 사람이 너무 많고 막상 가본 사람들 후기에 의하면 왜 가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호이안이 더 좋았다라고 안좋은 평이 많아서 포기했고,
코타키나발루도 가면 볼 것도 없고, 할 것도 없다는 후기가 많아 이번에 뜨고 있는 여행지 나트랑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나트랑은 다낭에 비해서 비행편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비행 시간대는 그렇게 좋지 않구요,
저희가 예약한 비행편은 출발과 도착 모두 비엣젯 항공이였습니다.
12월 30일 인천 출발 01:50 VJ839
01월 04일 나트랑 출발 22:00 VJ836
시간대를 보셨다시피 저희가 가장 고민했던건 나트랑에 도착해서 스케쥴을 어떻게 할까였습니다. 나트랑 깜란 공항에 도착하면 현지시간으로 05:25분, 뭘 하기엔 굉장이 애매한 시간이죠.
가기 전에 많이 알아보았습니다. 네이버 카페 베나자, 나트랑 도깨비에서 많은 정보들을 수집했습니다.
< 빈펄 섬에 숙박을 이용하시는 경우 >
1) 빈펄랜드 선착장에 도착하여 짐만 먼저 호텔쪽으로 보내놓고, 시내로 다시 나와 시내에서 식사도 하고 구경도 하고 체크인 시간에 맞춰 빈펄섬에 입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 짐을 직접 들고 빈펄 섬으로 가서 호텔에 짐을 맡기고 빈펄랜드를 오픈하자마자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3) 베나자 카페에서 얼리 모닝 투어를 진행한다.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분류할수 있습니다.
저희는 2번 계획으로 진행하였는데 세부 계획은 밑에서 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비엣젯 항공은 인천공항 제1여객 터미널에서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01:50분 비행기라 11시에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체크인까지 대략 1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역시나 탑승동에 있는 게이트입니다. 비엣젯 항공이 워낙 좌석 사이 공간이 없어 힘들다는 얘기가 많아 저희는 미리 비상구 좌석을 구매했습니다.
저희는 인터파크 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하였는데 비상구 좌석을 구매하려고 보니 비엣젯 항공 예약번호가 따로 있어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인터파크에 전화로 문의해 비엣젯 항공 예매번호를 따로 받아서 비상구 좌석 구매했습니다.
인터파크에서 제공하는 이티켓에 쓰여있는 예약번호로는 비엣젯 항공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불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세요.
비상구 좌석 팁을 드리자면 비상구 좌석 중에 승무원분과 마주보는 자리에 앉는 비상구 좌석이 있습니다. 서로 민망하지 않게 반대편 좌석으로 예매해줍니다.
비엣젯 항공은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기내에서 따로 구매하여 드실 수 있으나 맛이 없을것 같아 출발하기 전에
든든히 배를 채워둡니다. 물도 제공되지 않으니 비행기 타시기 전에 물을 하나 구매해서 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엣젯 항공이 연착이 많다고 하여 걱정했으나 다행히 연착없이 출발하여 무사히 나트랑 깜란 공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흐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반팔만 입어도 시원한 날씨였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입국 수속하실 때 패스트트랙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다른건 안해도 패스트트랙은 꼭 신청하세요. 아침 일찍 도착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깜란 공항에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베나자에서 미리 신청해둔 패스트트랙으로 15분정도만에 수속을 끝내고 나왔습니다.
베나자에서 미리 신청해 놓은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여 빈펄랜드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공항에서 선착장까지 대략
50분정도 소요됩니다.
선착장으로 가는 도중 해가 떠오릅니다. 2019년 마지막 즈음에 일출을 보게 되었습니다. 야행성 인간이라 일출은 꿈도 못꿨는데 이렇게 여행온 김에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너무 못찍었는데 실제로 보시면 우와라고 탄성이 절로 나오는 장관이였습니다.
빈펄랜드 선착장에 도착하시면 1차 체크인을 먼저 하게됩니다. 도착하시면 자리로 안내해주시며 웰컴 드링크를 주십니다. 직원분께 여권을 드리고 몇분 뒤에 리셉션으로 가시면 빈펄섬 안에서 이용규정이나 숙소에 관한 것을 대략적으로
설명해주시고, 사진을 찍게 됩니다.
이 사진으로 체크인 하는게 참 편리했습니다. 사진 하나로 빈펄랜드 안에서 모든 것들 다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빈펄랜드도 입장하고 조식 먹을때도 이용합니다. 체크인을 마치면 카드키 2장을 나눠줍니다.
카드키를 잘 챙기시고 스피드 보트를 타러 갑니다.
스피드 보트는 24시간 운행이며 빈펄 숙소에서 숙박하시는 분들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숙박을 하지 않고 빈펄 랜드만 이용하시는 분들은 옆에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되는데 케이블카는 아침 9시부터 운행됩니다.
스피드 보트를 타고 7분가량 이동하면 빈펄 섬에 도착합니다. 빈펄 섬 안에는 5개의 호텔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저희는 빈펄 리조트 & 스파 나짱 베이를 예약했는데 빈펄 베이라고 얘기하셔도 직원분들이 전부 다 알아들으시니 어디 간다고 얘기하실때 빈펄 베이라고만 얘기해도됩니다.
보트에서 내리면 버기카를 타고 각자의 호텔로 이동하게 됩니다. 예약하신 숙소에 맞게 라인이 잘 표시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라인을 잘 따라가면 순차적으로 버기카가 옵니다. 버기카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먼저 맡기고 혹시 몰라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지 물어보았으나 안된다고 합니다.
직원 재량이라고 하시는 분들고 계시고 아예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고 계셨는데 안 될 확률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짐까지 다 맡겨도 시간이 7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빈펄랜드 오픈 시간은 08:30분 호텔을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구경해봅니다. 빈펄 베이는 수영장 하나 보고 예약했는데
수영장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큰 호텔 수영장은 처음인데 추운 한국에 있다가 이렇게 따뜻한 나라의 수영장을 보니 엔돌핀이 마구 솟구칩니다.
호텔 앞에 버기카 대기 줄이 있습니다. 선착장으로 가는 줄과 빈펄랜드로 가는 줄이 있으니 잘 보고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호텔에서 빈펄랜드까지 가는 버기카는 매시 정각부터 15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빈펄랜드에서 가장 잼있다고 하는 알파인 코스터를 타려면 오픈때 가라는 정보가 많아 08:15분 버기카를 기다리는데 벌써부터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나트랑 12월,1월 날씨는 낮에는 27도정도 되는데 햇볕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그늘 없는 쪽은 굉장히 덥고 그늘은 바람때문에 시원합니다. 수영은 아침부터 점심때까지가 하기 좋구요, 그 이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 추울수도 있습니다. 저녁에는 21도 정도로 춥지는 않으나 반팔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날씨입니다. 혹시 모르니 얇은 겉옷은 챙기시는게 좋습니다.
빈펄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알파인 코스터쪽으로 달려야합니다. 위치 모르시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바삐 움직이는 쪽으로 같이 가시면 됩니다. 대부분 알파인 코스터를 타려고 달리는거니까요.
알파인 코스터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한가득입니다. 오픈하자마자 갔는데도 1시간정도 기다렸다가 탈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타고 나오니 이미 바깥까지 줄이 가득합니다. 몰릴 시간에는 3시간까지도 대기한다고 하니 알파인 코스터는
오픈때 타시는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알파인 코스터 줄을 서면서 봤을때는 이게 왜 무서울까,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브레이크를 수동으로 하는 건데 뭐가 재미있을까 수십번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보이는게 다가 아니였습니다.
두번 타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놀이기구였습니다. 체력만 받쳐준다면 2번 탔을텐데 이미 전날부터 비행 스케쥴로 인해 벌써부터 다리에 무리가 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배가 너무 고파 빈펄랜드 내에 있는 식당을 이용해보려 길을 나섭니다.
빈펄랜드 안에 식당은 대부분 롯데리아 이용하시는데요, 베트남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돌핀레스토랑> 한번
이용해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돌핀 레스토랑은 워터파크 구역에서도 가장 끝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문에서 거리가 꽤 됩니다.
하지만 빈펄 랜드도 구경할 겸 천천히 걸으시다 보면 보상을 주는 괜찮은 곳이였습니다.
볶음밥과 버터 갈릭 쉬림프 꼭 드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딱이에요.
이곳에서 메뉴 4개와 맥주4개를 해치우고 혹시나 체크인이 가능하지나 않을까 하는 희망에 다시 버기를 타고
빈펄 베이로 이동해봅니다. 그때 시간이 12:30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얼리 체크인은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로비에서 곯아떨어진 저희 커플입니다.
그 모습을 안쓰럽게 보셨는지 매니저급의 직원분께서 오시더니 결국 30분 먼저 체크인 성공!
짐을 풀고 날씨가 너무 더워 흘린 땀을 깨끗히 씻고 오침을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해가 져있네요.
미리 신청해둔 빈펄랜드 풀보드 이용권( 빈펄랜드 이용권 + 당일 석식 + 내일 조식 + 내일 중식)으로 호텔 식당에서 석식을 먹어봅니다. 조식, 중식, 석식 전부다 그저 그랬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녁의 빈펄랜드를 구경하겠다며 다시 빈펄랜드로 향합니다. 하지만 3분 차이로 대관람차는 타지 못했습니다. 대관람차는 19:00에 운행이 종료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놀이기구 스카이드롭과 회전 그네를 타고 왔습니다. 회전 그네타고 여친님 울었다는거는 안비밀입니다.
회전그네 진짜 무섭습니다. 우습게 보시면 큰일납니다. 보는 거와 타는 거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야간 빈펄랜드 구경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빈펄 섬 안에서는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되어 있고,
주변에 편의점도 없습니다. 무조건 호텔 룸서비스를 이용하시거나 빈펄 섬 안에 있는 식당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따로 한국에서 따로 음식을 챙겨오지도 않았고 이대로 첫째날이 지나가는게 아쉬워 빈펄 베이 수영장 옆에 있는 선셋 비치바를 이용하러 나갔습니다. 주당들이 여행까지 왔는데 한잔 하지 않으면 섭섭하죠.
비치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파도소리도 잘 들리고 바람도 선선하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위기에 취해 술에 취해 칵테일만 3잔씩 먹었네요 여기서.
빈펄 베이 묵으시는 분들 여기 오셔서 가족과 혹은 연인과 함께 오붓한 대화 나누시다보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이 참 차분해지고 감성에 젖게 되더라구요. 하루의 마무리를 하기엔
참 좋은 장소였습니다.
다시 숙소에 올라와 룸서비스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룸서비스 맛있더군요.
이제 하루 지났는데 다리가 끊어질 듯이 아파옵니다. 첫날부터 강행군이였습니다.
체력 좋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는 여행 코스인데 혹시나 애기가 있거나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이 스케쥴 힘드실거에요. 한국에서 가져간 휴족시간을 다리에 왕창 붙이고 잠이 들었습니다.
하루치가 굉장히 많네요.. 두 편에 나눠올릴까 하다가 저녁 분량이 많이 없어 하나로 올렸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네요. 이제 다녀온지 한 달 정도 되어가는데 포스팅하면서 여행갔던 생각도 많이 나고 오라오라병이 또 도질거 같습니다.
나트랑 가기 전에 많이 알아봤고, 가서 많이 먹고 많이 다녀보았습니다.
나트랑 여행 계획중이신 분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부담없이 물어봐주세요.
아는 한도에서 성심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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